조웅기 사내이사·권태균 사외이사·홍성일 감사위원 선임
마득락 사내이사 후보 추천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철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본사인 을지로 센터원 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등기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등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조웅기 사장을 사내이사로,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으며 홍성일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 자리에서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총 고객자산 213조원, 자기자본 6조7천억원의 리딩 컴퍼니로서 한국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인공지능, 모바일 네트워크, 바이오, 무인자동차, 신에너지 등 4차 산업 분야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다각도의 사업을 검토하고 전개해 국내 최대 IB를 넘어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최 수석부회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8조원의 연금자산 규모를 올해 10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성장 산업인 연금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2016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50원과 우선주 55원 등 총 259억원(배당성향 93.2%)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예정됐던 마득락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회사의 내부적인 사정으로 철회했다.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각 이사(후보)간 논의를 거쳐 마득락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 자격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주주총회의 동의를 거쳐 철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마 사장이 등기이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사임했을 뿐 현재 자산관리(WM)관련 사장을 맡고 있는 사내 직책 및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