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부터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2013 프로야구


프로야구의 열기가 개막 전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30일 사직과 문학, 광주, 대구 구장에서 열리는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이 지상파 3사에서 동시 중계된다.

지상파 방송 3개사가 함께 개막전을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대구(두산-삼성) 3개 구장은 각각 SBS와 KBS, MBC가 중계를 맡는다. 문학 경기(LG-SK)는 MBC 이원중계와 케이블 방송 4개사를 통해 전파를 탄다.

지상파 방송 3개사가 동시에 프로야구를 중계한 것은 지난해 현충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미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23~24일 열린 시범경기 잠실 2연전에는 두 경기 연속 역대 시범경기 최다인 2만5000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한 것.

최종일인 24일에는 4개 구장에 올 시즌 시범경기 1일 최다 관객인 5만940명(잠실 2만5000명, 문학 9000명, 대전 8940명, 대구 8000명)이 입장하는 등 최다 관객 돌파(목표 753만명)에 청신호를 밝혔다.

WBC 조기 탈락과 괴물 투수 류현진의 해외 진출이라는 악재를 딛고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굳히려는 프로야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 나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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