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의 사고이력을 조회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 수수료가 인하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내달 1일부터 사고이력 조회시 건당 5000원이었던 이용수수료를 1000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연간 3회까지 조회할 수 있으며, 쿠폰 제도는 수수료 단순화를 위해 폐지된다.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이 2003년부터 자동차보험 사고 자료를 기초로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사고이력정보 시스템이다. 중고차 품질확인을 위해 1996년 이후 보험사고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차량의 과거 사고이력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14개 손해보험사로부터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정보를 제공받아 인터넷을 통해 유료서비스하고 있으며, 전손침수 차량의 경우 2011년 9월 이후 침수로 인해 자동차 보험에서 자기차량담보로 보상 접수된 전손침수 차량 유무는 무료로 조회 가능하다. 단,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사고는 확인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시 카히스토리 사고이력정보의 확인이 필수가 되면서 이용자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조회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준 카히스토리 웹사이트 방문자 약 190만명 중 정보조회를 위한 이용자는 약 9만9000명(5%)으로 그 중 약 15%인 1만4853명은 중고차 구입 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차성능․하자 등으로 인한 분쟁가능성에 노출돼 중고차 구입 전 정보조회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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