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GWh 생산능력 확보…내년 하반기 양산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2GWh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설비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서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2GWh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설비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서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중심의 신성장사업 강화와 사업구조 혁신을 강력하게 실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배터리 생산설비는 총 2GWh 규모다. 이에 따라 현재 1.9GWh급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총 3.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증설되는 설비들은 내년 상반기 완공되며 SK이노베이션은 같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공간 활용도와 생산 효율성이 개선돼 기존 설비에 비해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3대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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