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로 취미활동 어려운 직원 위해 '취미 박스' 배송

신한은행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취미 박스'를 직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직원들이 미니정원을 꾸미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취미 박스'를 직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직원들이 미니정원을 꾸미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신한은행은 바쁜 업무로 취미활동이 어려운 직원을 대상으로 가족 및 동료와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 박스'를 자택으로 배송해주는 '취미를 배달해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조용병 은행장이 취임 이후 지속해온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행복 넘치는 가정과 활력 넘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근무제도, 1인 1취미 갖기, 직원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특히 1인 1취미 갖기 프로젝트는 모든 직원들이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는 취미활동을 통해 건전한 휴식의 기회를 갖고 다양한 경험과 열정을 공유해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이전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약 30여개의 취미활동 모임이 있었던 반면 현재는 150개 모임에 5천500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모임의 주제도 줌마댄스, 가구 DIY, 캘리그래피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취미활동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던 직원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부부가 함께 즐기는 다크 초콜릿 만들기, 동료와 함께 즐기는 나만의 미니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석고 타블렛 방향제 만들기의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하는 직원에게 자세한 설명서와 함께 초콜릿, 미니정원, 방향제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도구를 '취미 박스'에 담아 배송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바쁜 업무와 취미 모임 장소까지 거리가 멀어 참여하기 어려웠던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획이었는데 특히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직원 및 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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