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로 유해세균 박멸"

27일 전자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전기 의류 건조기를 살표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27일 전자랜드를 찾은 고객들이 전기 의류 건조기를 살표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소비자들이 미세먼지 등을 염려해 전기식 의류 건조기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올해 1월 전기식 의류 건조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6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의류 건조기 판매는 2016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 상반기까지 판매량은 2015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2016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206% 증가했다.

2016년 10월부터는 매월 약 200%씩 판매량이 증가하며 최고 판매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의류 건조기의 급격한 판매 증가 현상을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빨래 후 옷을 바깥에 널면 미세먼지가 붙을 것 같은 불안함에 자연건조 방식을 꺼리게 됐고, 건조기를 사용하면 옷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 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안에 빨래를 걸면 공간활용이 불편해지고 미관이 안 좋아지는 점을 전기건조기가 해소시켜주는 것도 고객들이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로 보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빨래 건조 공간이 부족한 고객들이 적은 전기료로 빠른 건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조기를 많이 찾는다”며 “고온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유해세균 박멸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현재 LG전자의 의류 건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삼성전자의 건조기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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