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IBM에 이어 MS도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클라우드 기술이 전방위 IT산업분야로 확산되면서 국내 시장을 잡기 위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IBM에 이어 우리나라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난 21일 기자간담회 열고 국내 클라우드 애저 데이터센터 오픈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리전(여러 개의 데이터센터 묶음) 가동을 시작으로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클라우드는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의미한다.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 서버를 구름 모양으로 표시하는 관행에 따라 클라우드로 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하드디스크(HDD)나 SSD(Solid State Driver), USB메모리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과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는 애저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및 생산성 솔루션인 Office 365는 올해 2분기부터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소한 서울과 부산 리전은 아시아 13개 및 전 세계 38개 리전 중 하나로 운영된다.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서 지원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서울 리전’이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해 1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했으며 IBM도 지난해 8월 SK C&C와 손잡고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전 개소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18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7천663억원과 비교해 55.2% 성장한 수치다. 2018년에는 2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전세계에서 경제와 주요 산업의 핵심으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며 “기업환경과 개인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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