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Höegh)LNG로부터 17만㎥ 규모의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약 2천70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9년 호그LNG에 인도한 14만5천㎥급 FSRU.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Höegh)LNG로부터 17만㎥ 규모의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약 2천70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9년 호그LNG에 인도한 14만5천㎥급 FSRU.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지난 1월 수주 실적이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의 지난 1월 수주는 총 3건이었다.

단 1건의 수주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작년 1월과 비교해서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적은 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초 오일메이저인 BP사가 발주한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를 약 1조5천억원에 수주했으며 중순에는 노르웨이 호그 LNG사로부터 17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을 약 2천700억원에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탱커선사인 DHT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2척에 약 1천940억원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우조선은 1월 수주가 전혀 없었다.

문제는 부진한 수주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 시황은 지난해보다 소폭 회복되지만 과거(2011~2015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 발주량은 2천50만CGT로 최저점인 지난해(1천117만CGT)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2011~2015년 평균(4천204만CGT)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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