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총 60조7천억원으로 전년의 83조원보다 22조3천억원(27%) 줄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을 35조3천억원 발행했으며 금융회사가 15조3천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는 전년대비 3조7천억원(19.4%) 증가한 수치로 은행 등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5천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9조5천억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2조3천억원 발행했다.

통신사, 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10조1천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 ABS는 전년대비 매출채권이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과 회사채(증권)는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19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6천억원(10.6%)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38조8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1조6천억원 (37.0%) 감소했다.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 발행금액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천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ABS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금융회사와 기업에게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기업은 앞으로도 ABS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당국은 ABS 시장이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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