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개발·재개발·대행개발 등 사업 다각화

반도건설이 올해 분양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의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올해 분양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의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반도건설은 올해 전국에 9개 단지 6천30가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개 단지 5천400여가구 보다 다소 늘어난 공급량이다.

올해 분양물량은 지난해와 달리 일반분양 아파트 뿐 아니라 복합개발과 정비사업 물량이 있는게 특징이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짓는 ‘안양명학역 주상복합’다. 옛 안양경찰서 부지를 활용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로 반도건설은 전용면적 60㎡로만 구성되는 아파트 230가구와 오피스텔 131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2개 단지를 선보인다.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불록에서 각각 548가구와 794가구를 분양한다. 이두 단지를 합하면 이곳은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국가산단에서도 상반기 2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a-4블록과 a-1블록이다. 각각 대구국가산단반도유보라2차 527가구와 3차 775가구를 분양한다.

또 경기 고양지축지구 B-3블록에 짓는 ‘고양지축지구 반도유보라(가칭)’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0~85㎡ 549가구로 구성된다.

3호선 지축역 역세권 단지로 초·중학교가 가까워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오피스텔 923실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부산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나온다.

790가구 규모의 구포3구역 주택재개발 단지다. 지난 2014년 대구신천동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한 이후 2년만의 정비사업 분양물량이라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대행개발 방식의 아파트 7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위주로 이어온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대행개발과 복합개발, 재개발·재건축, 상업시설 임대운영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양 뿐 아니라 입주물량도 연이어 나온다.

반도건설은 내부 사전점검 등 입주 준비에 주력해 입주민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의 올해 첫 입주단지는 ‘평택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천345가구)다. 지난 2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다음달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813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662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

3월에는 ‘세종반도유보라’(58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라시드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세종’을 함께 선보이는 곳이다.

카림애비뉴 세종은 그동안 반도건설이 분양한 5개 카림애비뉴 시리즈 중 가장 처음 입주하는 상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과 입주에 들어서는 모든 사업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공급물량은 일반분양 아파트뿐 아니라 복합개발과 재개발 단지도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주택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 2017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반도건설>
반도건설 2017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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