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2천억원 목표…특허 비리 잡음은 계속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부 모습.<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부 모습.<사진=롯데면세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롯데면세점이 193일만에 잠실 월드타워점 영업을 재개했다. 연매출 1조2천억원 목표로 면세점 강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지만 특허 획득을 둘러싼 잡음으로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롯데면세점은 5일 최종 특허장을 교부받고 이날부터 월드타워점 일부매장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26일 영업 종료 이후 193일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35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브랜드별 준비를 통해 기존 운영 브랜드 대부분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타워동 오픈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특허면적 기준 1만7천334㎡)의 매장이 조성 될 예정이며,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개에서 7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7년 1조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운영했을 당시 연매출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롯데면세점 개장 첫날인 5일에는 약 5천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월드타워점 운영 당시 평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해 약 8천명의 내외국인 고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롯데면세점 특허를 두고 정치권 등 반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법적절차도 밟으면서 잡음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롯데면세점 특허 비리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특허권을 다시 반납해야하는 최악의 수도 발생할 수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천여명의 직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타워 주변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세계 유일의 원스톱 관광·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월드타워 단지가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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