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충전 15% 제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갤럭시 노트7(이하 갤노트7)의 배터리를 15%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4일 갤노트7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개통점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이 2016년 12월 31일 종료되고, 올 1월부터는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다고 사전 고지해 왔다.

앞서 러시아·싱가폴·말레이시아·필리핀은 0%, 유럽·대만·홍콩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호주·캐나다·뉴질랜드는 지난 12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12월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1월 5일, 스프린트가 1월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노트7 회수율이 94%에 달하며, 개통처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교환과 환불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