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가전, 비용 더 들어도 좋은 제품 산다”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올해 가전제품 시장은 대형가전과 프리미엄급 제품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이 가전제품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TV의 경우, 2016년 55형 TV 판매가 2015년 대비 20% 증가한 반면 48형에서 50형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전자랜드 측은 이에 대해 거실에 두는 메인 TV의 크기가 50형에서 55형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UHD TV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해당 제품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세컨드 TV로 사용하는 32형에서 43형 판매량은 전년 대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냉장고는 900리터 이상 상냉장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800리터급 제품은 2016년 판매비중이 약 55%를 차지하며 전년과 올해가 비슷했다.

김치냉장고의 수요는 기존 제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에게서 나왔으며, 뚜껑형 판매가 전년대비 7% 감소한 반면, 스탠드형은 7% 성장했다.

최근 김치냉장고를 교체하는 고객들은 뚜껑형 보다 스탠드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탠드형은 300~400리터급이 올해 판매 36%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400리터 이상 500리터 미만 제품은 전년 대비 3% 성장, 500리터 이상 제품은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세탁기도 대형,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가 약진했다. 17kg과 19kg 제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약 10%씩 성장했다. 또한 세탁 중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 드럼세탁기의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합친 결합형 등 고가형 제품의 판매도 함께 상승했다.

이밖에도 2016년 4분기부터는 의류건조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에어컨은 올해 폭염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약 27%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고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2017년에도 전자랜드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편안하고 합리적인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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