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0억·LG, 120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LG전자가 21일 김종용 온라인가전유통FD 담당이 소외 이웃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고 집안에 난방 텐트를 설치해주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1일 김종용 온라인가전유통FD 담당이 소외 이웃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고 집안에 난방 텐트를 설치해주고 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과 LG가 연말연시를 맞아 대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에 앞장섰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소외이웃에 김장김치와 난방 텐트를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저소득층 300여 가구에 김장 김치 3천kg을 전달하며, 그 중 일부 가구에 난방 텐트도 함께 전달했다.

난방 텐트는 집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텐트로 집안의 평균 온도보다 3도 이상 높은 온도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임직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난방 텐트 사용법을 알려주고 직접 설치해 주기도 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지난 1년간 기부식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난방 텐트를 구매했다. 기부식단은 LG전자가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기부 활동으로,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춘 만큼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김종용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온라인가전유통FD 담당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데 작은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앞서 19일에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는 작년 이웃사랑 성금과 같은 규모다.

하현회 LG 사장은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을 통한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는 각 계열사별로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에게 생활필수품 및 방한용품 지원, 사업장별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 등 필요 물품을 후원하는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랑 나눔’ 활동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왼쪽)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500억원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왼쪽)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500억원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도 20일 '2016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경기침체와 사회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5년 연속 500억원 성금을 기탁했고,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천700억원이다.

삼성은 500억원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 외에도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매칭 그랜트로 올해 570억원을 조성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삼성은 2011년부터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의 매칭 그랜트 참여율이 2011년 74%에서 올해 88%로 증가했으며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금액은 2천965억원에 달한다”며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 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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