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우병우 팔짱 사진'으로 기술력 입증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DSLR 카메라가 최근 '검찰청 우병우 팔짱 사진'으로 DSLR만의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우병우 사진'은 촬영 시작점과 피사체의 거리가 약 337m로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표정까지 그대로 담겼다.

DSLR 카메라는 스마트폰과 미러리스 카메라 사이에 끼어 시장점유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한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점유율은 60%에 달할 정도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휴대성을 앞세워 시장 잠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이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를 선호하면서 렌즈교환식 시장의 점유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DSLR 카메라는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화질 등을 내세우며 고해상력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프로 사진가나 사진 전문 기자, 스튜디오용 전문가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보급기와 중급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카메라 입문자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캐논, 라인별 스테디셀러 포진

▲캐논 5D Mark IV와 프리미엄 L 렌즈 2종 <사진=캐논코리아>
▲캐논 5D Mark IV와 프리미엄 L 렌즈 2종 <사진=캐논코리아>

캐논은 DSLR 카메라 시장에서 보급기 EOS 750D부터 세계 최고 성능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ark II까지 다양한 라인업과 약 90종 이상의 교환렌즈를 갖췄다.

2015년에 출시한 'EOS 750D'부터 세계 최고 약 5천60만 화소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5Ds'와 'EOS 5Ds R',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DSLR 카메라 'EOS 100D’ 등 c 각 라인업 별로 스테디셀러가 포진해있다.

특히 올해는 약 16연사, 4K 60p 등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ark II’와 캐논 중급 DSLR 카메라의 대표 모델 EOS 80D의 출시로 상반기 중·고급 라인업을 선보였다.

캐논은 광학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디지털 카메라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렌즈부터 이미지 센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 카메라의 주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캐논의 풀프레임 카메라 ‘EOS 5D’ 시리즈는 2005년 첫 출시부터 하이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 사진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 시장에도 2005년부터 현재까지 12만 대 이상(2005년 9월~2016년 7월, 캐논 출고 기준) 판매됐다.

캐논 관계자는 16일 "우병우 팔짱 사진은 DSLR이 아니면 절대로 찍을 수 없는 거리였다"며 "당시 사진을 찍었던 기자가 사용했던 쌍안경도 캐논 제품"이라고 밝혔다.

니콘, 사진 입문자 위한 보급형 라인업 확대

▲니콘 FX 포맷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FX 포맷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최초의 DSLR 카메라는 1999년 니콘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선보인 Nikon D1이다. 필름 카메라인 Nikon F100과 Nikon F5를 바탕으로 만든 이 제품은 우수한 화질과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니콘은 연사 속도, 감도 영역, 화질 등 다방면으로 성능을 개선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니콘 DSLR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크기별로 FX 포맷과 DX 포맷으로 나뉜다. 니콘 최초 FX 포맷 풀프레임 DSLR 카메라는 2007년 출시된 D3다. 이 제품은 ISO 6400이라는 고감도를 실현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이며 DSLR 카메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후 출시된 니콘의 D3S와 D3X는 2010년 국제 우주정거장 ISS에서 촬영 카메라로 사용되기도 했다.

니콘의 FX 포맷 DSLR 카메라는 올해 초 출시한 D5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차세대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5는 고정밀 153 포인트 AF 시스템을 통해 넓은 범위를 고밀도로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EXPEED 5를 탑재해 ISO 102400을 실현했으며, 초당 약 12장의 빠른 연사 속도와 4K UHD(3840×2160) 촬영기능을 갖췄다.

니콘은 2002년 보급형 DSLR 카메라 D100을 선보인 이래 사진 입문자를 위한 보급형 라인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보급형 DSLR 카메라로는 DX 포맷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00과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과 조작성을 두루 갖춘 D5600, 높은 휴대성과 강력한 호환성을 실현한 D3400이 있다.

니콘의 DSLR 카메라는 SLR 카메라에 적용된 F 마운트를 그대로 사용해, 사용자들은 마운트별로 동일한 초점의 렌즈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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