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에 패션사업부문 3천300억 매각

 
 

“M&A 상시 추진…동양매직 이은 추가 기업인수 가능성 열려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SK네트웍스가 패션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카라이프(Car life)와 렌탈 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SK네트웍스는 8일 ‘패션사업부문 매각의 건’에 대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대백화점그룹 한섬과 ‘패션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각각 6개의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800여개의 유통망을 운영 중에 있다.

SK네트웍스는 미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위해 패션사업 매각을 타진해 왔다.

SK네트웍스는 금번 패션사업부문 매각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Car life’ 사업과 최근 인수한 동양매직의 공유경제 기반 ‘렌탈 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사업부문 매각가는 3천300억원 수준이며, 최종금액은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패션사업부문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 및 주력사업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내년 1월말경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동양매직을 인수해 ‘렌탈 비즈니스’를 강화한 SK네트웍스는 추가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고,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은 항시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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