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레노버·ZTE·화웨이 등 신형 스마트폰 일제히 선보여

레노버의 ‘팹2프로’, ZTE의 ‘Blade L5 Plus’, 화웨이의 ‘P9’(왼쪽부터)<사진=각사취합>
레노버의 ‘팹2프로’, ZTE의 ‘Blade L5 Plus’, 화웨이의 ‘P9’(왼쪽부터)<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중국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을 넘보고 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레노버, ZTE,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은 이달 일제히 각사의 특색을 살린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레노버는 증강현실(AR)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폰 ‘팹2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한국레노버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인 탱고(Tango)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팹2 프로(Phab 2 PRO)’를 선보였다.

구글의 탱고는 3D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하다. 레노버는 ‘팹2프로’ 디바이스에 탱고를 접목시켜 일반 소비자가 증강현실에 쉽게 접근할수 있게 했다.

‘팹2프로’는 지마켓을 통해 오는 6일부터 단독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천원이다.

‘팹2프로’는 6.4인치 대화면을 보유했으며 800만 화소의 전면,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mAh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도 이날 알뜰폰 업체 SK텔링크를 통해 3G 전용 스마트폰 ‘Blade L5 Plus’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ZTE의 ‘Blade L5 Plus’는 5인치 화면과 2천150mAh의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ZTE Blade L5 Plus’의 출고가는 19만8천원이지만 요금제 결합 가입 시 지원금을 받아 할부원금과 이자 비용 없이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의 기술이 담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화웨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 Plus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하고 지난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와의 협의를 통해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고 초저가 프리미엄 단말기라는 성격에 맞춰 P9의 출고가를 책정했다. P9의 출고가는 59만9천500원, P9 Plus의 출고가는 69만9천600원이다.

P9과 P9 Plus는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라이카의 감성을 담은 렌즈를 탑재했다.

P9의 출시 색상은 메탈릭 그레이, 미스틱 실버, 로즈골드 3종이며 P9 Plus는 쿼츠 그레이와 헤이즈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P9는 후면카메라 1천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800만 화소의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P9는 5.2인치 풀 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P9 플러스는 5.5인치 풀 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각각 4.4%p, 1.5%p 감소했다. 양사의 감소된 수치는 화웨이 등의 중국 업체로 넘어간 양상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다”며 “중국산 스마트폰의 장점은 비슷한 사양에 가격이 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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