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흥행 덕에 3분기 실적 호조, 4분기에도 계속될 것”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신규 플랫폼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신규 플랫폼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겸 카카오게임즈 대표)이 “올해 게임사업 성적이 좋은데 상반기에는 운이 좋아서 얻어 걸렸다면 하반기에는 그간 노력을 기울였던 모바일게임사업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지스타(G-STAR) 기자간담회 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남궁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고 “3분기에 모바일게임 사업 덕분에 성과가 좋았는데 4분기에도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는 게임업체의 탈(脫)카카오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게임사업에 대한 위기설이 돌 정도로 난관에 처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카카오 게임사업은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남궁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게임사업 구원투수로 등판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카카오 게임사업의 실적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올 3분기 카카오의 게임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채널링 게임 등 주요 신작들의 선전과 모바일 퍼블리싱 매출의 증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7% 증가한 785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은 양질의 모바일 게임을 확보하면서 4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카카오 게임사업에 대한 남궁 부사장의 자신감은 사업 실적에서 드러난다. 카카오 퍼블리싱으로 출시된 ‘쿵푸팬더3 for Kakao’,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프렌즈팝콘 for Kakao’의 흥행은 꾸준하다. 최근 채널링 게임으로 출시된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도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모두에서 최고 매출 게임 1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 사업도 남궁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 전용 공간인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맞춤형 게임 관련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남궁 부사장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확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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