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니 /킵손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우주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대상인 블랙홀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성공에 가장 가깝게 있었던 물리학의 거장 킵 손 교수가 써내려간 흥미로운 여정이다.

저자는 30년간 아인슈타인이 후세에 남긴 상대성 원리와 우주에 대한 상대성 원리 예측을 이해하는 탐구를 진행했다.

그 탐구는 블랙홀과 백색왜성, 중성자별, 특이점, 중력파, 웜홀, 시간 뒤틀림 등으로 그를 안내했으며 이 책을 통해 중력파 천문학의 시대를 펼쳤다.

이 책은 먼저 SF로 쓰인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열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에서는 역사적, 정치적 측면은 물론 관련된 인물과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걸친 장엄한 우주 오디세이를 자세히 서술한다.

어려운 물리학 용어 뿐 아니라 저자의 살이 있는 경험담과 그 뒷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우주 과학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프롤로그의 '블랙홀로의 항해' 부분에서는 블랙홀에 관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 번 읽는다면 저자의 의도를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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