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프랑스 무인항공기 국내 출시 줄이어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해외 드론업체들이 국내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미국, 프랑스 등 해외 무인항공기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무인항공기 업체 DJI는 이날 서울 이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드론 ‘매빅 프로(Mavic Pro)’를 국내 첫 공개했다.

매빅 프로는 접이식 소형 드론으로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나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독특한 접이식 디자인으로, 가방 안에 들어갈 만큼 작고 조종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매빅 프로는 흔들림 방지 기술이 적용된 4K 카메라와 시각 내비게이션 시스템(visual navigation system)을 탑재했으며, 최대 송신 거리는 7km, 최장 27분간 비행 가능한 고성능 드론이다.

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드론 시장 파이와 소비자 군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 목표는 1가구 1드론이며 그런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드론 전문 업체 패럿은 지난달 4종의 드론을 출시했다.

패럿은 비행기 타입 드론인 ‘패럿 디스코(Parrot Disco)’과 레저용 드론 ‘비밥2(Bebop2)’을 비롯해 미니드론 2종 ‘패럿스윙’, ‘패럿맘보’를 선보였다.

패럿 디스코는 전면에 3축 디지털 안정화 시스템과 최대 1080p/30fps를 지원하는 전방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비행 중 상황을 풀 HD 화질로 녹화할 수 있는 드론이다. 이 제품은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특수 재질로 제작된 약 750g의 본체와 좌우 약 115cm 너비에 탈·부착이 가능한 유선형 날개를 가지고 있다.

비밥2는 약 500g의 가벼운 무게로 25분을 비행할 수 있는 레저용 드론이다. 7개의 센서가 동시에 작동돼 안정성을 갖췄다. 이 드론은 조종석에 앉은 듯한 실감나는 1인칭 시점을 느낄 수 있다.

미니드론인 패럿스윙과 패럿맘보는 2종 모두 중심부에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센서가 탑재돼 있다. IMU센서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측정하고 동체의 평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30만 픽셀의 전방 카메라와 블루투스 LTE, 마이크로USB 연결을 지원한다. 550mAh 배터리 용량에 최대 9분간 비행 가능하다.

국내업체도 드론 수입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빛소프트는 미국의 드론기업인 프레시전호크(PrecisionHwak)와 한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발표했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3년간 유지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드론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용 드론 유통을 넘어 산업용 드론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 진출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드론 데이터 서비스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프레시전호크와의 계약으로 농업 프로젝트에 활용할 드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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