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 지난달 서비스 종료…하반기 모바일 게임 대거 출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넥슨이 서든어택2의 상처를 딛고 모바일게임으로 재도약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주 서든어택2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넥슨의 서든어택2는 4년동안 100여 명의 개발인력과 3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인 대작 PC 온라인게임이다.

넥슨은 ‘진경준 뇌물 공여’와 ‘캐릭터 선정성 논란’, ‘성우 해고’ 등의 내부 악재와 경쟁 슈팅게임인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서든어택2의 빠른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은 모바일 대작 게임의 줄이은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달 ‘M.O.E’와 ‘D.O.S’등의 모바일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M.O.E.’는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모바일 SRPG다. ‘보스공략’, ‘랭킹경쟁’, ‘이용자 간 전투(PVP)’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360도 회전 카메라 각도를 활용한 ‘턴제 3D전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픽시(미소녀)를 수집하는 재미요소와 풀 3D로 제작된 픽시를 VR기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VR(가상현실)모드’가 특징이다.

‘D.O.S’는 카드게임의 다양한 변수와 보드게임 규칙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신개념 카드 배틀 보드게임이다. 다른 게이머들과 한 타씩 주고 받는 ‘턴 베이스’ 전투 방식을 비롯해 소환사 PVP(Player vs. Player) 대전, 보스전 PVE(Player vs. Environment)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상대의 토지를 강제 매각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전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스펠 주사위’, ‘마녀의 집’, ‘트릭’ 등 여러 가지 방해요소와 ‘크리처’ 및 ‘아이템’으로 구분된 ‘투 카드 시스템’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달에도 모바일게임 출시를 대거 예고하고 나섰다.

넥슨은 오는 10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넥슨은 10월 출시 및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발표할 방침이다. ‘삼국지 조조전’, ‘메이플스토리M’ 등의 기대작에 대해 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올 하반기 공격적인 모바일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대형 IP를 활용한 타이틀과 미공개 기대신작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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