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부커스/ 갈포드, 밥 프리쉬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 오늘날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에서 비밀리에 발행된 ‘손쉬운 방해공작: 실전 매뉴얼’은 아무도 모르게 적을 교란하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전략을 담고 있었다.

연료 탱크에 모래 붓기, 톱을 살짝 구부려 놓기 등 물리적인 방해공작도 있었지만 적의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하는 전략도 있었다.

이 방해공작들은 오늘날에도 회사라는 공간으로 장소만 바꾸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직원이 원칙을 고수하다가 회사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는 것처럼, 오늘날의 방해공작은 회사를 정말로 망하게 할 의도에서 시작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알아차리기가 어렵고 방어하기가 까다롭다. 거대한 기계를 망가뜨리는 작은 이물질처럼 이런 방해공작들은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조직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방해공작을 뿌리 뽑기 위한 파악-조정-개선-예방 단계를 제시하고, 무심코 방해공작을 저지르는 직원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또한 방해공작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대처하는 방법과 방어 전략을 상황에 맞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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