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터 개최부터 빅데이터 컨설팅까지…문화공헌 활성화

서준희 BC카드 사장이 문화장터에 참석해 창작 예술인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BC카드>
서준희 BC카드 사장이 문화장터에 참석해 창작 예술인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BC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청년 예술가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연 무대, 문화 장터 등을 마련하는가하면 빅테이터 컨설팅을 통한 공연소비 활성화, 마케팅 전략 지원 등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헌활동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오는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청계천 차 없는 거리(모전교~광통교)에서 청년 예술가 지원을 위한 문화장터를 개최한다.

문화장터에서는 수공예품 판매, 캘리그라피·초상화 제작, 직접 만든 먹거리 판매, 버스킹 공연 등 70여개팀의 개인 창작자와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BC카드는 문화장터에 참여한 창작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단말기도 제공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현장에서 진행한다.

먼저 행사장에 기부전용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손쉽게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부에 참여한 고객 모두에게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BC카드 관계자는 “문화 장터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창작자들에게는 판로 확대와 자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가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최근 청년 예술가 지원은 물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삼성카드의 대표 문화공헌활동인 '삼성카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의 대표 문화공헌활동인 '삼성카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 스테이지는 삼성카드의 대표 문화공헌활동으로 청년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특별가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공연 관람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삼성카드 스테이지 여섯 번째 무대는 젊은 뮤지션들의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고 이와 함께 움직이는 드로잉이 무대 위에 펼쳐지면서 관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또 공연 수익금 전액은 삼성카드 사회공헌활동인 ‘골든벨 스테이지’를 통해 문화소외 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스테이지는 단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문화 마케팅을 넘어 국내 문화 사업에 공헌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영역의 예술 지원사업에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협력체제’ 구축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온라인 및 전산에서 발권된 공연예매 정보를 ㅅ집해 산업통계 기초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스템인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운영을 주관하는 등 국내 예술 정보 생산 및 활용 강화 목적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화 기관이다.

이번 MOU로 두 기관은 공연 예술 경기 및 소비 동향 조사 등을 통해 공연 소비 트렌드 및 소비유형별 고객성향 분석, 공연 예매처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 융복합 분석 연구, 예술산업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컨설팅 및 대외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 3년간 구축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연예술 시장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적 감성요소를 다양한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하고 이를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 산업에 활용하는 인프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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