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5)씨에게 오는 24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오전 서면 등기우편으로 이 같은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박씨 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측에서 출석 가능한 일자를 말해준다고 했는데 얘기가 없어서 서면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씨는 전날 오후 9시 경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연예인 지망생 A(22)양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청담동 지인의 집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15일 오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A씨는 박씨와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었으며 술에서 깬 뒤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씨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박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과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일 뿐"이라며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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