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8월부터 정보 격차 해소 위해 전국 20곳 누벼…누적 방문객 15만

VR·AR 등 5G 체험 아이템 대폭 강화

가파초 상공에서 본 ‘티움 모바일’의 모습. <사진=SK텔레콤>
가파초 상공에서 본 ‘티움 모바일’의 모습. <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개관 2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의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처음으로 바다 건너 섬으로 갔다.

SK텔레콤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제주도로부터 남쪽으로 2.2km 떨어진 섬 가파도 소재 가파초등학교에서 ‘티움 모바일’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탄생했다. 이후 2년간 땅끝 전남 해남부터 군사 최전방 지역 강원 철원까지 전국 20곳을 누볐다. 그간 총 이동 거리는 미국 횡단 거리에 해당하는 7천500Km, 누적 방문객은 약 15만명에 달한다.

가파도는 21번째 방문지로 '티움 모바일'이 바다 건너 섬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움 모바일’ 체험 아이템 <자료=SK텔레콤>
‘티움 모바일’ 체험 아이템 <자료=SK텔레콤>

이번 여정을 위해 ‘티움 모바일’은 체험관 구조를 피라미드 형태로 바꾸는 등 경량화를 실현하고 이동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그간 방문하기 어려웠던 도서(島嶼) 지역과 해외 등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콘텐츠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최근 주목 받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타임슬라이스 등의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 5G 체험 아이템 5종이 추가됐다.

아울러 스마트로봇, 위치기반서비스(LBS),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적용된 체험 아이템도 함께 전시됐다.

‘티움 모바일’을 방문한 제주 관내 초등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공간에서 투수와 홈런배틀을 벌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티움 모바일’을 방문한 제주 관내 초등학생들이 VR 기기를 착용한 채 가상공간에서 투수와 홈런배틀을 벌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번 전시엔 가파도 내 유일한 학교인 가파초등학교 전교생 9명을 포함, 인근 도서 지역의 학생과 주민 5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또 탐험가 허영호 대장을 초청해 가파초등학교 어린이들 대상으로 ‘꿈을 향한 도전’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고 함께 드론을 날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SK텔레콤은 “‘티움 모바일’은 지난 2년간 전국 농어촌 마을을 누비며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는 따뜻한 ICT 기술을 전파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들이 다가올 첨단 ICT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티움 모바일’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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