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물 아닌 맑은물에 자주 세척하고, 면류 소재 천으로 닦아야

<사진=케미렌즈>
<사진=케미렌즈>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여름휴가 필수품 중 하나인 선글라스는 여름철 땀과 염분으로 훼손되기 쉬워 더욱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국내 최대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는 19일 ‘선글라스 및 안경렌즈 관리를 위한 5개 팁’을 통해 “여름철엔 땀과 염분 때문에 마모와 부식 등 훼손되기 쉬워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미렌즈가 제안한 휴가철 선글라스 및 안경렌즈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세균 오염 방지위해 자주 닦고 세척해야

세균은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여름철 사람이 많은 곳에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과 바다 등 눈 관련 질환을 옮기는 세균이 번식하는 곳에선, 직접 노출되는 눈 뿐 아니라 선글라스를 통해서도 눈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자주 닦고 세척해야 한다.

◆ 화장지나 물티슈 대신 안경 전용 크리너나 면류 소재 천으로 닦아야

흔히 선글라스 렌즈에 묻은 땀이나 먼지를 세척할 경우 급한대로 옷이나 화장지, 물티슈, 또는 냅킨이나 티슈를 사용하곤 하는데 수차례 반복되면 렌즈에 스크래치가 발생해 안경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경 전용 크리너(안경닦이)나 면류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라야 흠집을 방지한다. 나일론 같은 화학섬유가 혼합된 소재의 천은 피해야한다.

◆ 주방세제 푼물에 담궈 흐르는 물에 세척을

비눗물, 샴푸로 안경을 닦는 것은 좋지 않다. 이들 세제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알카리성 세제로, 안경코팅 손상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다중코팅된 렌즈의 코팅이 부분 부분 손상이 되면, 눈엔 잘 안 보이는 스크래치가 많이 발생해, 선명한 시야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시력도 악화된다. 잘 닦이지 않는 불순물을 없앨 때는 중성세제(주방세제)를 푼 물에 담궈 가볍게 씻어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군뒤 말리면 된다. 뜨거운 물도 피하는 게 좋다.

◆ 뜨거운 자동차 안에 선글라스 두지 말아야

50도 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에 보관하면 안 된다. 선글라스도 안경렌즈이므로 광학 전용의 특수 플라스틱 재질로 돼 있다. 고온에 노출될 경우 열 팽창에 의해 다층 코팅막의 균열이나 변질이 올 수 있다. 선글라스를 쓴 채 해수욕장 모래사장이나 사우나에 오래 있으면 렌즈 소재가 팽창해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운전자들이 여름철에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차내 높은 온도는 모두 코팅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 사용 후 케이스에 보관

휴가를 다녀오고 가을이 되면 선글라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두면 변형과 손상이 오므로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게 좋다. 특히 선글라스는 습기에 약하므로 고가 선글라스의 경우 방습처리가 된 통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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