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오리온은 ‘4차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 등 비스킷 제품의 패키지 크기와 용량을 줄여 가격을 인하하고 ‘더 자일리톨’껌 증량에 나선 것이다.

이번 포장재 개선은 비스킷과 껌 제품들의 포장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14년 11월 단행한 1차 ‘빈공간 비율 축소’와 작년 2차 ‘친환경’, 그리고 3차 ‘친인체’에 이은 4차 ‘가성비 제고’ 제품 혁신 프로젝트인 것이다.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는 중량이 각각 82g에서 70g, 67g에서 58g, 77g에서 66g으로 각각 조정됐다.

케이스 높이를 제품이 줄어든 것보다 더 큰 폭인 약 2cm가량 낮춰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도 줄였다.

더 자일리톨은 기존 ‘펌프껌’을 ‘더 자일리톨 용기껌’으로 리뉴얼하고 76g에서 102g으로 가격변동 없이 34% 증량해 내놨다.

할인점 판매가가 2천980원임을 감안할 때 그램 당 가격으로는 25% 이상 인하한 셈이다.

리필용 제품의 경우 2차 포장인 종이 케이스의 처리가 번거롭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7월 마지막 주 생산분부터 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초코송이’도 50g 제품의 경우 제품 케이스의 폭을 1cm 가량 줄여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을 기존 대비 9%가량 낮췄다. 2개들이 묶음 상품(36g x 2개)도 빈공간 비율을 종전보다 17% 가까이 대폭 줄인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4차 포장재 개선은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산 과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얻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 11월 제품 포장의 전반적인 혁신을 선언하고 21개 제품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을 낮추고 크기를 줄이는 1차 포장재 개선을 완료했다.

2015년 3월에는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22개 제품의 인쇄도수를 낮추고, 246종에 달하던 잉크 종류도 178종으로 줄여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제품의 양을 늘리는 작업을 병행해 초코파이, 포카칩 등 9개 제품을 가격변동 없이 증량했다.

12월에는 3차 포장재 개선작업으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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