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국제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터져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서는 올들어 대형 테러가 줄을 잇고 있다.

바집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NTV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  3명이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난사하다 자폭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정기 대한항공은 운항하지 않았고 아시아나 항공은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공항이다.

최근 터키에는 자치를 요구하는 소수민족 쿠르드족 정당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탄불 도심 지하철역 근처에서는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수송차량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4명 등 모두 1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이스탄불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PKK는 지난 2월과 3월 수도 앙카라에서 각각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