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컨설팅부터 배송 수요 발굴까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편집자 주] CJ대한통운과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요 물류업체들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물류시스템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하거나 배송 수요를 발굴하고 공동 물류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식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왼쪽)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왼쪽)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한진, ‘인차이나포럼 참가해 역직구업체에 컨설팅 제공
CJ대한통운, 해수부·중기청 등과 손잡고 수출 확대 도와
현대로지스틱스, 미국·유럽·남미 등 해외 물류거점 확장

한진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인차이나포럼 2016’에 참여해 중국 역직구 전자상거래 기업을 지원했다.

이 포럼은 지난 13일부터 ‘한중 교류, 비즈니스의 지속발전을 위한 신모델 및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진은 중국 역직구 물류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 포럼에 참여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 만의 육·해·공 인프라와 함께 지난 3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적극 활용, 중국의 관문인 인천과 전자상거래 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진은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 서비스 등을 주제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포럼 현장에 글로벌사업부 전문인력을 배치해 설명회와 연계된 컨설팅 기회도 제공했다.

아울러 역직구 물류서비스 핵심 거점인 CFS(Container Freight Station)를 갖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자체 통관시설을 완비하고 국제특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진인천공항영업소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차이나포럼 2016이 중국 진출을 앞둔 기업에게 핵심적인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진도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과 함께 중국 역직구 시장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수산업체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일 해양수산부·수협중앙회와 ‘중국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CJ대한통운은 국내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물류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이나 해삼 등 이미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산물들 외에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신선 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지원에는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인수를 완료한 중국 CJ로킨(CJ ROKIN)이 역할을 하게 된다.

CJ로킨은 중국 최대 냉동냉장물류 기업이자 종합물류 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48개의 직영 터미널과 총 30만㎡에 이르는 22개의 물류센터, 1천800대의 운송차량을 갖추고 1천500여개 도시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오늘 업무협약 체결이 한국 수산식품의 글로벌 수출 확대에 기폭제가 돼 우리 수산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와 어가 수익증대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또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중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의 높은 물류비로 인한 수출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배송 수요 발굴과 소량화물 공동 물류 등의 서비스와 상해항, 천진항 등 중국주요 항만의 물류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과 영국, 독일, 인도, 중국, 홍콩, 브라질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운영중인 33개 해외물류거점을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지원 서비스를 위해 확장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현대로지스틱스의 해외물류거점에서는 수출입 전과정에 대해 최적화 물류 컨설팅과 국제운송, 통관, 창고보관, 내륙운송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최적의 물류솔루션을 통해 해외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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