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등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백화점업계가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이번 정기세일에서 다양한 상품행사와  복합 쇼핑 컨텐츠 제공으로 매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4월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의 정식 명칭은 ‘러블리 명작 세일’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모든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쉬즈미스, 나이키, 아디다스, 닥스, 휘슬러 등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근대 미술을 쉽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31일부터 4월5일까지 50억원 상당 규모의 ‘영패션 4大 그룹대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쥬크, 에고이스트, 비지트인뉴욕 등 총 17개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31일부터 4월3일까지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매일 선착순으로 ‘립밤, 핸드크림’ 세트, 생수, 양말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본점, 잠실점 등 20여개 점포에서는 31일부터 4월10일까지 ‘컨템포러리 페어’를 연다.

여기에서는 DKNY, 산드로 등 총 75개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본점, 잠실점 등 30개 점포에서는 같은기간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박람회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명작 세일을 맞아 본점에서 테마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적인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본점에서 ‘반 고흐 인사이드 : 미디어아트展’을 열고 음악과 영상을 활용해 그의 대표작을 선보이고 피규어를 활용한 포토존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을 중심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세일 기간에 더 많은 고객이 백화점을 방문해 쇼핑과 동시에 문화·예술적 컨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세일의 테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11일간 대형행사와 차별화된 사은품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신세계는 봄을 맞아 의류와 액서서리, 잡화 상품 총 150품목을 할인해 선보이는 ‘어메이징 굿스’와 피크닉용 식품과 생활용품 30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스페셜 팩’을 기획했다.

또 골프 제철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전점에서 던롭, 쉐르보, 슈페리어, 울시, 나이키골프, 엘로드 등 골프 클럽/웨어 유명 브랜드가 모두 참여하는 ‘정통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이어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대표 영캐주얼 6개사와 손잡고 인기상품을 전에 없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매긴, 지컷, 톰보이, F&F의 시슬리 등 총 17개의 인기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 와인매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와인 2천여종에 총 60만병, 100억원 물량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와인 대형행사 ‘와인 그랜드 페스티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와인샵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와인들을 모아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세일 초반 매출 보증 대형행사를 집중 배치해 집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 브랜드는 850여개다.

이번 세일에는 본격적인 이사·혼수 시즌과 기온 상승에 따른 외부 나들이 등 야외활동 등에 맞춰 점포별로 관련 상품군을 중점으로 대형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전국 15개 점포에서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총 물량은 약 500억원 규모다.

점포별로 예부 부부를 위한 혼수 및 예물 할인 상품전도 연다.

압구정본점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층 매장에서 ‘주얼리&워치 스페셜’을 진행한다.

루첸리·골든듀·미꼬 등 브랜드가 참여해 반지, 시계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도 1층 해당 매장에서 같은 기간동안 ‘주얼리 특별전’을 진행해 목걸이, 반지, 팔찌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3월 초반까지 이어진 늦추위의 영향으로 협력업체들이 봄 시즌 신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고소진 지원을 위한 상품군별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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