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품질 관리가 뛰어난 ‘신선플러스 농장’ 및 해외 직소싱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지난 17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품질 관리가 뛰어난 ‘신선플러스 농장’ 및 해외 직소싱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대형마트들이 품질강화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최저가 등 가격경쟁에 이어 신선도, 가격거품을 뺀 품질 강화 등에 나선 것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국 48개 점포에서 당일 수확한 ‘새벽딸기’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채소와 수산물, 올가닉 식품까지 로컬푸드의 상품 종류와 운영 점포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딸기의 경우 유통단계가 ‘산지→ 점포’로 최소화돼 물류비도 10% 가량 줄여 더욱 경쟁력을 강화했다.

로컬 채소 역시 새벽딸기와 마찬가지로 유통 경로를 산지→이마트 점포로 간소화시켜 물류비 및 중간 수수료 감소를 추진했다.

이외에도 작년 31개점에서 판매하던 로컬 수산물을 올해는 서해안 인근 점포를 더해 4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로컬 유기농 농산물 운영 매장도 기존 7개점에서 10개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몰에서도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의 상품 가격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의 ‘선도 유지’ 강화할 예정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은 “신선식품은 상품 특성상 신선도 그 자체가 맛을 결정하므로, 향후 이마트는 새벽 딸기나 로컬푸드와 같이 기존의 배송 방식이나 매입처를 보완할 수 있는 선도 유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창립 19주년을 맞아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다음달 12일까지 대대적인 창립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홈플러스가 내놓은 ‘빼는 것이 플러스’라는 슬로건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신선플러스 농장’ 상품과 단독 직소싱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매장 내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은 즉시 폐기하는 ‘신선지킴이’, 고객이 품질에 만족 못하면 즉시 교환해주는 ‘100% 신선 품질 보증제’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파프리카는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상품을 선보인다.

충남 논산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시설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완숙토마토’, 일반 참다래 대비 약 1.5배가량 큰 ‘왕 참다래’, 청산도 앞 바다에서 양식한 ‘대왕 활전복’ 등이 그 것이다.

주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강화시켰다.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나파 와이너리의 ‘고스트 파인’을 직소싱해 미국 현지 마트 가격($25)보다 낮은 1만8천900원에 판매한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가공식품은 기존 1주일 단위 프로모션을 1년으로 확대해 연중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

리터(L)당 1천600원 수준인 1A 1등급 우유, 개당 330원 수준인 컵라면, 통당 330원 수준인 샘물 등 주요 PB 상품을 기존 대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에서도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행사 실시와 함께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카카오톡 친구초대 시 최대 2만원 적립쿠폰 증정, 신규 가입고객 대상 최대 2만5천원 할인 및 무료배송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김영성 빅시즌기획팀장은 “창립 19주년을 맞아 상품 품질과 서비스를 강화해 변화된 홈플러스의 모습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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