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정부가 올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행복주택을 각각 1만2천가구와 1만여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전 10시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뉴스테이 1만2천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며 “2017년에는 2만2천가구를 분양하는 등 뉴스테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해 민간의 사업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급촉진지구는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나 기능을 상실한 공업지역, 해제·완화 농업진흥지역 중 선정됐으며 건폐율·용적률·층수제한 완화, 복합개발허용 등의 혜택이 있다.

후보지와 공급량은 서울 문래(500가구), 대구 대명(400가구), 과천 주암(5천200가구), 의왕 초평(2천400가구), 인천 계양(1천300가구), 인천 남동(600가구), 인천 연수(1천400가구), 부산 기장(1천100가구) 등 8곳 1만3천가구다.

국토부는 공급 방식도 다양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토지임대 뉴스테이와 활용도가 낮은 상업건물을 재건축하는 도심형 뉴스테이를 도입하고 이미 준공된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뉴스테이, 협동조합이 주도하는 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 등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공급 대상지역과 공급량도 늘린다.

국토부는 지난해 서울 4곳에 847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했으나 올해는 전국 23개 지역에 총 1만82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혼부부·대학생 특화 행복주택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서울 오류, 하남 미사, 성남 고등, 과천 지식, 부산 정관에 투룸형 평면과 어린이집·키즈카페 등을 설치하는 신혼부부 특화단지 5천690가구를 분양하며 서울 가좌, 인천 주안, 인천 용마루, 세종 서창, 공주 월송에는 빌트인가전·가구, 도서관 등이 있는 대학생 특화단지 2천652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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