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이달 중으로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 부실한 저축은행의 PF대출은 캠코 등에 매각키로 했다.

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중 89개 저축은행 468개 부동산 PF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실시, 저축은행 PF대출을 캠코 구조조정기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장 가운데 사업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저축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173개 사업장에 대해 오는 9일까지 검사원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그 외 259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이 제출한 자료와 상시감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서면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방법은 기존 3단계를 4단계로 세분화해 정상, 보통, 부실 우려, 부실의 4단계로 나눠 '부실', '부실 우려' 사업장과 '보통'의 평가를 받았지만 저축은행이 희망할 경우 캠코에 PF채권을 매각할 방침이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저축은행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는 차원에서 PF채권을 캠코에 매각하기 위한 준비절차로 PF사업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매각및 충당금 분할적립 등으로 경영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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