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기업공개 186억원(아바텍), 유상증자 1278억(7건) 등 총 1464억원에 달해 전월(429억원) 대비 1035억원(24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10월 누계기준 주식발행 규모는 1조 439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 6076억원) 대비 6조 1679억원, 81.1%나 감소했다.

특히 기업공개의 경우 19건, 3904억원(작년 같은 기간 48건, 2조 895억원)에 그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역시 47건, 1조 493억원(작년 69건, 5조 518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건수와 규모 모두 대폭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10월중에는 하나금융, 신한금융, OCI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지만 올해는 주식발행 저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 4068억원으로 전월(11조 8315억원) 대비 1조 5753억원(13.3%) 증가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6조 4384억원으로 전월(5조 309억원)대비 1조 4075억원(28.0%) 증가했고, 금융채는 2조 9429억원으로 전월(2조 602억원) 대비 8827억원(42.8%) 늘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 7234억원으로 전월(2조 391억원) 대비 3157억원(15.5%) 감소했고, 은행채도 2조 3021억원으로 전월(2조 7013억원)대비 3992억원(14.8%) 줄었다.

금감원 조사결과 일반회사채 발행은 10월에도 여전히 대기업 편중(99.8%), 일반사채 발행형태 위주(98.1%), 우량신용등급(A등급이상)위주(88.8%)의 양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