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에게 활동비·전시회 기회 제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진그룹은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이 유망 사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일우(一宇) 사진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갖춘 유망 사진작가들이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육성하고자 지난 2009년 이 상을 제정했다. 일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호다.

이번에 7번째로 열리는 일우사진상은 예술·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기초로 회화나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대회다.

일우재단은 이번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를 ‘전시부문’과 ‘출판부문’에서 각 1명씩 2명을, ‘올해의 특별한 작가 신문 사진부문’에서 1명 등 총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이다.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http://photo.ilwoo.org)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는 다음달 22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제출 서류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이뤄진다. 일우재단은 이를 통해 24명을 선정한 뒤 내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1대 1 면접을 거쳐 수장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선정된 작가 중 전시 부문 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제공하며 출판 부문 수상자 1명에게는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사진상 지원 규모로 국내 최대다. 또한 ‘올해의 특별한 작가’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 규모에서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일우사진상의 가장 큰 특징은 최종 수상자에게만 혜택이 제공되는 일반 시상 제도와 달리 서류전형에 통과한 1차 선발자들이 창작 활동의 멘토가 될 만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이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