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어린이들, ‘통일 그림 벽’ 만들다

<사진 = 세계어린이미술대회 조직위원회>
<사진 = 세계어린이미술대회 조직위원회>

[현대경제신문 박준영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과 (사)한국지역산업문화협회가 주최하고 세계어린이미술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세계어린이미술대전’이 오는 10일 개최된다.

세계어린이미술대전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통일을 세계어린이들이 기원하는 행사로 각국 유명작가와 관련기관의 적극적 협조로 조성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계어린이미술대전은 세계 30여개국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며 평화·통일을 주제로 개최된다”며 “아시아와 북미, 중앙아시아의 유명작가들이 멘토형식으로 각국 어린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미술대전 수상작을 선정해 ‘통일 그림 벽’을 세우는 기획을 펼쳐갈 예정이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 부근에 매년 대회 수상작으로 제작된 벽화형태의 통일조형물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미술가 바오토얀은 “해외집행위원을 맡으며 미술이 세계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일본의 해외집행위원 이시다 조는 “범아시아 글로벌 미술대전을 평화라는 주제와 어린이라는 대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은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며 “한국의 조직위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해 문화예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23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수상작 전시와 함께 열린다. 우수입상자에게는 겨울방학 중 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해외문화탐방이 제공된다.

참가접수는 인터넷 사이트 www.worldartsndesign.org를 통해서 가능하다. 세계어린이미술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02-720-7039)을 통해 단체 및 개인접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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