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아 이어 아프리카 사회공헌 첫 발

23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에서 열린 디지털 피아노·칠판 기증식에서 한 초등학생이 감사인사를 낭독한 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에게 낭독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23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에서 열린 디지털 피아노·칠판 기증식에서 한 초등학생이 감사인사를 낭독한 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에게 낭독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2천대와 교육용 칠판 2만개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의 키미 후루라 초·중등학교에서 개최된 기증식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파피아스 무사필리 마림바 르완다 교육부 장관과 올리비에르 라묵와야 국무장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피아노에는 르완다 국가와 민속 노래,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르완다어로 번안 저장돼 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증식 행사가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아태지역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으며 칠판 60만여개와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를 기부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세네갈 등 국가에도 디지털 피아노와 교육용 칠판을 기증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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