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스위치모듈(ICS)' 공급 계약 체결, 해외수주활동 박차

<자료=현대모비스>
<자료=현대모비스>

[현대경제신문 이한별 기자] 현대모비스는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그룹 푸조·시트로엥(PSA)과 220억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모듈(Integrated Center Stack, I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ICS는 자동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다. 오디오·내비게이션·에어컨 등 운전자가 핸들 외에 조작하는 대부분의 스위치들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선진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PSA의 핵심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해 왔다. 이를 통해 핵심부품 기술개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기술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는 2013년 ICS 선행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올해 양산제품 수주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사업부장 상무는 “자동차의 전장부품 기술개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품질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ICS 뿐 아니라 지능형 배터리센서(IBS)와 램프 등의 단일 제품부터 대단위 모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폭넓은 수주활동을 펼치며 해외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11년 18억2천만 달러, 2012년 22억6천만 달러, 2013년 26억5천만 달러, 2014년에는 28억3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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