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팬택 인수 중도금 40억 납부…계약금 포함 80억 납입
컴소시엄 “잔금 320억 문제없어…추가 투자자 선정 논의 중”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팬택 인수에 나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자금 확보에 차질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팬택 인수를 위한 중도금 40억원을 납부했다. 현재까지 계약금 40억원을 포함해 80억원을 납부했다. 총 400억원의 인수대금 중 잔금 320억원은 내달 4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잔금 320억원을 확보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업과 추가 투자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팬택 인수자금은 더 늘어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400억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택 공장이나 AS센터를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컨소시엄 측은 “국내 공장 인수계획은 없고, 연구개발 설비는 부분적으로 인수할 수도 있다”며 “AS센터를 전체 인수할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부만 승계하거나 인수하지 않고 별도의 AS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공장과 AS센터를 인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고용승계는 앞서 최소한으로 밝힌 400명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고용승계 규모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내달 4일 잔금 납부에 이어 11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승인절차를 넘기면 팬택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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