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한국벤처투자㈜(사장 김형기)와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위해 1000억원 규모 2차 모태펀드 정기출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차 출자사업 등을 통해 1068억원의 모태 출자펀드를 선정(13개, 2393억원 조성)한데 이어 올 하반기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기출자사업이다.

인큐베이팅, 특허기술사업화분야 등에 모태펀드 1000억원을 출자, 총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의 2차 출자사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창업보육센터(BI)와 연계한 인큐베이팅펀드 조성(200억원)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고급기술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BI)와 연계한 인큐베이팅 펀드가 처음 선보이며 모태펀드는 최대 70%까지 14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VC(venture capital)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예비창업팀 또는 1년 이내 기술창업기업을 선별하여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시키고 입주기업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되도록 별도의 BI관리전문회사를 통해 자금부터 컨설팅 등 사업전반을 지원한다.

벤처캐피탈은 2~3년의 입주기간 내에 기술개발(1차)과 사업화(2차)단계별 투자와 함께 기술평가를 통해 정부의 R&D자금도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고급 기술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창업 성공률 제고를 통해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지원 등 문화 콘텐츠펀드 조성(1500억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국내 콘텐츠기업의 영세한 자본력·시장을 확충하기 위해 2년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목표로, 이번에 4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해외투자자와 연계,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국내기업이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국내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프로젝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펀드를 통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문화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방송드라마, 한국영화 등에 500억원 규모 문화 콘텐츠 펀드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기술 사업화 펀드 결성(300억원)

특허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특허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하며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기술이전 기업·지식재산 관련한 서비스기업이다.

이 펀드는 특허 기술이전의 활성화를 위해 외부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기업과 지식재산 서비스업체에 6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지식재산 관련 정보의 분석·제공, 지식재산의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지식재산 서비스 업체에 모태펀드 출자액의 10%이상을 투자한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2차 출자사업 신청을 오는 6월16일 오후 4시까지 받고 2차 출자사업 설명회를 이달 27일 오전 10시 한국벤처투자 B1 블루룸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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