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두산중공업 과장이 30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IoT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김영민 두산중공업 과장이 30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IoT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그룹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계·제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복합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에 나섰다.

두산은 기계·제조 기업이 필요로 하는 ICT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연결하기 위해 29~30일 서울과 창원에서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needs)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들을 매칭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계 제조분야 기업과 ICT 역량을 가진 중소·벤처기업 간 기술 협업이 관건”이라며 “기계·제조 분야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어떤 ICT 니즈를 갖고 있는지 ICT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ICT 분야 200여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자동화·무인화 개발 니즈와 필요 기술’과 두산중공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 니즈’ 등 총 9개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ICT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개별 상담을 거쳐 향후 1~2개월 내 구체적인 매칭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ICT 벤처기업인 포테닛㈜의 남형도 대표는 “우리는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자인 기계·제조 분야 기업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계제조 분야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ICT 니즈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최상기 센터장은 “제조업에도 사물인터넷을 접목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수요가 있지만 양 산업 간 기술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제조업과 ICT 분야 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피칭 데이(Idea Pitching Day)를 수시로 열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부터 금융·법률·특허 컨설팅·자금 심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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