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16개 스타트업 법인설립…10억6천만원 투자
월넛,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460여곳 보급
람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KT에 월 1만대 공급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1~12일 대구센터에서 C-랩 1기 졸업예정 16개 스타트업들의 지난 6개월간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1~12일 대구센터에서 C-랩 1기 졸업예정 16개 스타트업들의 지난 6개월간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삼성>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선일)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초로 보육기업의 성과를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1~12일 대구센터에서 C-랩 1기 졸업예정 16개 스타트업들의 지난 6개월간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C-랩은 대구센터 주관으로 삼성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해외진출까지 창업·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 운영을 통해 쇼케이스에 참여한 16개 기업 모두 법인설립을 완료했으며, 총 10억6천만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C-랩 1기 기업 중 ㈜월넛은 네덜란드·독일 등 유럽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던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에서 저렴하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구형제직기와도 호환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제직업체 460여곳에 보급했다.

㈜람다는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해 KT와 월 5천~1만대(6천500만~1억3천만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도 공급계약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대공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탈부착 가능한 조립식 가방을 출시해 부산센터 등과 연계해 다양한 판로를 모색 중이다.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용 스마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개발업체인 ㈜에픽옵틱스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KDAC社 등과 제품 공동개발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그핀은 C-랩 1기 출범시 유아가 스마트폰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케이스를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만 갖고 시작해 15회 이상의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다. 멘토의 도움으로 ㈜KCC의 무독성 실리콘을 공급받아 제품개발에 성공, 올 7월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8개 창업팀에 대해 대구센터 내 입주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 기술 개발 등 지원이 이뤄졌다. 또 삼성전자·제일모직 기술멘토의 1:1 멘토링과 삼성전자 상주 멘토 2명의 상시 멘토링, 삼성의 사내 임직원 대상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맞게 재구성한 ‘창의갬프’를 통해 기업가정신 함양,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특허·계약·세무·회계 등 기업운영 실무 교육 등을 지원했다.

C-랩 1기 중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쇼케이스 이후 C-펀드를 통해 추가 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 5개 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입주공간을 제공(2015년 7월~2016년 6월)하고, 전문가 멘토링은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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