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정작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발생함에 따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생애주기별로 계획된 자산관리를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저금리 고착화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다면 하루 빨리 효율적인 자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0대는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단계다. 초기 자산관리 습관을 바르게 형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때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투자보단 소비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투자가 빠를수록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고,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급여통장을 일반은행 통장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관리계좌(CMA)로 바꾸는 작은 시도부터 해 볼 것을 권한다.

30대는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이 시기의 투자가 향후 인생의 재무활동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요 재무 목표로는 주택 구입자금·자녀 교육비 마련·부채 상환 등으로 삼되, 퇴직 이후의 대비책도 준비해야 한다. 내 집 마련과 같이 10년 이상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정 금액을 연금상품이나 장기저축에 가입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20~30대를 위한 추천 상품으로 ‘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1’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계약기간 10년 이상 적립식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수령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나 자영업자의 경우 연간 400만원까지 불입금액의 100% 소득공제가 가능해 절세 효과도 탁월하다.

박진환 상품마케팅부장은 “20~30대에는 국민연금에 부가적으로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것이 필수”라며 “절세효과가 커서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40대는 생애주기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이자 자녀 결혼자금·주택 확장 등으로 지출 규모도 많을 때다. 따라서 본인의 재무계획을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목돈 운용의 경우 특정자산에 지나치게 편중하기 보다 주식·채권·예금·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고루 분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주 펀드 등 5개 내외의 다양한 펀드를 가입하거나 자산관리형 랩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50대는 구체적인 은퇴 설계가 이뤄진다. 돈을 모으는 마지막 시기인 만큼 공격적 투자가 꺼려지긴 하지만 늘어난 수명을 고려하면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적어도 자산의 30%는 자산 증식을 위해 공격적 금융상품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투자비중을 조절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주식형 펀드를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다. 보장성 보험을 활용해 향후 발생 가능한 의료비 지출을 대비하라고도 조언했다.

40~50대를 위한 추천 상품은 ‘네비게이터증권1(주식)’이다. 저평가 성장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으로 시장 및 산업 위험을 수시로 점검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60대는 노후자금을 검토·운용하면서 자산의 배분이나 기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한다.

주요 재무 목표로는 봉사활동·레저·건강관리 등 노후 생활과 증여·상속 설계가 대표적이다.

이 시기는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형성된 자산 수준에 맞춰 자신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한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가상승 등 자산가치 하락이 고민이라면 증권사의 월지급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상속 대상으로 부동산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산 분할이 용이한 펀드나 주식을 활용한 증여 및 상속 설계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0대를 위한 추천상품으론 한국투자 라이프플랜 월지급식증권펀드를 꼽았다. 주식혼합형인 이 상품은 평균 주식편입비율이 약 40~50% 수준에서 운용된다. 통안채와 은행채 위주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주가 변동시 연속 분할매매를 해 추가 수익을 올린다. 주식관련 장내파생상품을 통한 주가하락 위험을 일정부분 헤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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