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노사간 신뢰·협력 바탕으로 내부 역량 강화해야”

<사진=롯데그룹>
<사진=롯데그룹>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롯데그룹은 21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족·상생경영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전 계열사 노동조합위원장 및 근로자 대표가 참석했다.

여기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 정관계·경영계·노동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롯데는 이날 노사 신뢰와 협력으로 기업 성장과 사회공헌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골자로, 고용조건과 복지향상, 생산성 향상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에 따라 롯데는 전 계열사에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결혼·출산·은퇴 등 개인 생애주기 및 연령별 요구에 맞춘 복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 전 그룹사의 할인제도가 일괄 탑재된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새로 출시해 전임직원에 보급한다.

카드를 소지한 롯데 임직원이면 각 계열사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는 이러한 혜택이 내부 고객인 직원 만족도를 높여 외부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사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힘쓰기 위해 각 사별로 노사합동 조직인 ‘창조 드림팀’을 개설한다.

창조드림팀은 영업활성화와 품질개선, 고객만족도 향상 등 회사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게 된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1만5천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파트너사와 공정한 거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으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샤롯데 봉사단’을 발족한다.

이들은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기여, 재난지역 구호, 해외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노사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앞으로 구성원 모두가 이를 더욱 발전시켜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의 각 계열사는 오는 7월까지 회사별 선포식을 별도로 진행하고 안내책자를 제작해 전임직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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