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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결국 ‘모바일’ 중심 사업재편넥슨·엔씨·위메이드 등 대형 온라인게임사 모바일 강화
넷마블·웹젠·4:33 등 실적으로 모바일게임 강세 보여줘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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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3  0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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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넷마블은 레이븐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올렸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게임업체가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고사양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더불어 대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내 게임사도 모바일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웅의 군단’을 비롯해 링토스세계여행, FIFA온라인3M, 넥슨프로야구마스터2014, 삼검호, 히어로스카이, 화이트킹덤, 서든어택M:듀얼리그, 포켓메이플스토리, 퍼펙트라인업, 롤삼국지 등 10종 이상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작년 모바일게임 매출은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에는 모바일 게임 3개팀을 '실'로 승격하고, 3개실을 본부로 묶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에 대해 넥슨은 “모바일 게임 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고, 더욱 많은 게임을 퍼블리싱과 자체개발을 통한 공격적인 전략을 모바일 시장에서 펼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만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은 국내외 모바일게임 사업을 총괄한다.

넥슨은 올 상반기에 10여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탑오브탱커, 도미네이션즈, 천룡팔부3D 등 대작 타이틀 퍼블리싱과 함께 광개토태왕, 야생의 땅:듀랑고 등 높은 퀄리티의 자체 개발작을 준비 중이다. 마비노기 듀얼, 슈퍼 판타지 워의 글로벌 원빌드 동시 론칭도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월 넷마블게임즈와 사업제휴를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모바일사업은 물론 북미 지역에 모바일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해 모바일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시 테일러를 북미 모바일 개발 총괄 임원으로 선임해 조직세팅 등 모바일게임 개발을 본격화했다. 제시 테일러는 EA, 세가 등에서 25년 이상의 게임개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미국과 유럽의 모바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캐나다 소재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 스튜디오 ‘디스게임스튜디오’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1세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도 모바일게임 개발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 와이디온라인과 이카루스,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등 온라인게임 3종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 모바일게임 운영 전문업체 큐로드과 모바일 운영 및 고객서비스(CS)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과 서비스 위한 사업 및 마케팅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개발력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게임사의 모바일게임 강화는 모바일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지난 5일 열린 디지털광고컨퍼런스에서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글 검색량이 PC 등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양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우10’을 발표하면서 기존 온라인 틀에서 벗어난 모바일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넷마블게임즈, 웹젠, 네시삼십삼분 등 모바일게임사의 최근 실적은 모바일게임의 성장성을 보여준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국내외 모바일게임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5% 증가한 2천34억원을, 영업이익은 191.3%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장원상)은 창립 5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뮤오리진’의 흥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웹젠(대표 김태영)도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였다.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3% 증가한 14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66%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는 물론 기존의 대형 온라인 게임사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는데 따라 모바일게임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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