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STX그룹의 해외 계열사인 STX프랑스를 인수할 곳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STX프랑스의 매각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산업은행 M&A실은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에 파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국내 조선업계가 크루즈선을 제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대우조선해양이 STX프랑스를 인수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크루즈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2007년 STX유럽의 전신인 노르웨이 아커야즈를 인수하려 다 실패한 만큼 STX프랑스를 인수할 만한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산업은행이 STX프랑스 지분의 66.7%를 보유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분을 프랑스 국부펀드가 갖고 있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검토 중인 다양한 매각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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