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6.0% 증가…비은행 부문 활약 돋보여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천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5천584억원) 대비 6.0%, 전분기(3천131억원) 대비 89.1% 증가한 실적이다.

주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이 감소한 탓에 순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이익을 회복한 것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천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12.8% 증가했다.

시중 금리 하락으로 인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동기대비 0.19%포인트(19bp)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중 대손비용은 2천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71.9%, 153.3%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남기업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것이다.

반면 연체율이 0.36%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1% 미만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9% 증가하면서 총대출은 전년말 대비 1.6% 증가한 16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천5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도 21.3% 늘어 신함금융의 이익 회복을 이끌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8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전분기 대비 18.5% 각각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도 1분기 순이익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8%, 전 분기대비 81.6% 호전됐다. 이어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0%, 전분기대비 157.2%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1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한 1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38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1분기 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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