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홍석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SK그룹에 대해 옥상옥 구조가 해소되고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은 SK C&C(존속회사)가 SK(소멸회사)를 오는 8월 1일 기준으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SK C&C→SK→관계회사 등으로 이어지는 옥상옥 지배구조 형태를 띄고 있다.

이 같은 지배구조 해소를 위해 지난 20일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소멸회사인 SK의 보통주식 1주당 SK C&C 보통주 0.7367839주를 교부해 줄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경우 지분율은 최태원 회장이 23.4%, 최기원 이사장 7.5%, 자사주 15.6% 등으로 46.5%의 지배력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이번 합병으로 지표상 최대주주의 지배력은 낮아지나 실질적인 지배력은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합병 전 최대주주 지배력은 13.8%(SK C&C 최대주주 지분율 46.4%, SK 지분율 31.9%) 수준이나 합병 이후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30.9%로 크게 향상됐으며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46.5%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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