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 공항 착륙 사고로 승객 73명 중 1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일본인 1명이 타박상으로 입원하고 나머지는 귀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상자 18명은 일본인 14명과 한국인·중국인 각각 2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즉시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유관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6시30분 특별기를 보냈다.

특별기에는 사고를 수습하고 승객을 지원할 회사 직원 37명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2명 등 모두 45명이 탑승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나 162편이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하는 등 착륙시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내리면서 왼쪽으로 유턴하듯 미끄러져 역방향으로 멈췄으며 왼쪽 엔진과 날개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기를 운항한 기장의 총 비행시간은 8천233시간, 부기장의 비행시간은 1천583시간이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73명의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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