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플랜' 가동…입지·오픈 컨설팅 등 체계적 제공

[현대경제신문 송주일 기자]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인 현대카드·현대라이프·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퇴직직원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EO 플랜(PLAN)'을 함께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이 회사 퇴직과 동시에 사전 준비 없는 창업과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시달리는 '퇴직 푸어' 시대에 직원들이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CEO PLAN'은 창업 상담과 교육부터 아이템과 입지 컨설팅, 오픈 컨설팅, 오픈 후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창업을 꿈꾸는 직원이 지원하면 회사는 대상자를 선발해 창업 진단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별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자격증 기반 창업 등 창업 방식을 결정하고,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이 끝나면 창업 전문가들과 함께 시장성과 수익성, 생존율 분석 등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고, 상권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입지를 선정한다.

이들 회사는 마케팅은 물론 사업장 디자인, 각종 브랜딩, 외식 창업은 메뉴 개발과 CS교육 등을 지원한다.

사업 개시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 운영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원자가 순조롭게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CEO PLAN'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우선 지원자에게 최적화된 창업 아이템을 제안하기 위해 분야별 개별 창업 아이템과 140여개의 프랜차이즈 추천 브랜드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독자적인 창업 정보를 가이드북으로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센터 역할을 할 'CEO 라운지(LOUNGE)'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라운지는 지원자들이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공유하는 한편, 창업 교육과 창업 준비 실무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사는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CEO PLAN' 1호점으로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마이알리노'를 선보인다.

10일에는 한식을 콘셉트로 한 'CEO PLAN' 2호점을 충북 청주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과 회사 간 관계가 퇴직 이후에 발전될 수 있다"며 "퇴직 푸어 시대에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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